(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마동석만이 보여줄 수 있는 화끈한 액션이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를 통해 그 진가를 발휘한다.
18일 개봉한 '범죄도시2'는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리고 있다. 개봉 첫날인 18일 46만6185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 수 64만9122명으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범죄도시'는 2017년 10월 추석 시즌 개봉해 688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연휴 극장가의 다크호스로 흥행을 거뒀다. 여기에는 마동석이 연기한 경력 15년차의 금천서 강력반 괴물형사 마석도라는 유일무이한 캐릭터가 큰 몫을 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능숙하게 액션 실력을 발휘해왔던 마동석은 '범죄도시'와 만나 고유의 매력을 십분 살리며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불끈 쥐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분위기를 선사하는 마동석의 핵주먹을 바탕으로 한 원펀치 액션이 스크린을 꽉 채우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1편에 이어 2편에서도 맨손 액션은 물론 단단한 손바닥으로 범죄자를 향해 차지게 내려치는 뺨, 업어치기까지 온전한 액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다.
영화를 향한 애정, 액션에 대한 열정을 가진 마동석의 집중력은 개성 강한 캐릭터와 스토리 모두를 잡는 것은 물론,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자신의 연기 에너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 액션이라고 늘 말해 온 마동석은 흘러가는 시간에 따른 자신의 물리적 나이와 환경 등을 현실적이고, 또 객관적으로 고려해왔다.
70대의 나이에도 남다른 노장의 힘을 발휘하며 여전한 액션 스타로 활동 중인 실베스터 스탤론, 액션에 특화된 배우로 독보적인 자신의 영역을 구축한 드웨인 존슨의 현재진행형 활약은 마동석에게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애초에 저는 액션을 많이 찍는 배우인데, 나이가 들수록 분명히 그 제한이 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온 마동석은 "물론 해외 스타처럼 70세가 넘어도 액션을 하려면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노인이 되면 그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게 봤을 때, '앞으로 몇 작품을 더 할 수 있을까?' 살펴보고 앞으로 10년을 한다고 하면 그 땐 제 나이가 60이다"라며 오늘이 가장 젊은 지금 이 순간 몸을 더 움직이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마동석은 복싱, 유도, 호신술 등 실감나는 액션을 위해 다양하게 연마한 기술들을 전하며 "전편의 오리지널리티를 계승하면서 더욱 스케일감이 부각되는 액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했다"고 액션에 중점을 둔 포인트를 전했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