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스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게임에서도 달성하기 힘든 기록이 현실에서 나왔다. 바르셀로나 여자축구팀이 리그 전승 우승을 해냈다.
바르셀로나 페메니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요한 크루이프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메니노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 디비시온 최종 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전까지 29전 29승을 기록했던 바르셀로나 페메니는 21세기 최초로 리그 전승 우승을 기록한 팀이 됐다.
바르셀로나 페메니는 전반 11분 이레네 파레데스의 선제골, 전반 23분 이타나 본마티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 19분 1골을 내주긴 했지만 남은 시간 동안 점수 차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
여자축구 최강팀 중 하나로 꼽히는 바르셀로나 페메니는 리그 전승 우승으로 역대 최강팀으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 리그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159골을 기록했고, 실점은 11골에 불과했다. 여자축구계를 말 그대로 폭격했다.
바르셀로나 페메니가 달성한 이번 리그 전승 우승은 남녀 통틀어 21세기 최초다. 가장 최근 리그 전승 우승은 무려 90년 전의 일로 헝가리 리그의 페렌츠바로시가 22경기 전승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30경기 이상 치러지는 리그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한 것도 바르셀로나 페메니가 남녀 최초다. 과거 남자축구리그에서 전승 우승이 있긴 했지만 대부분 10~20경기 사이였다.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르셀로나 페메니가 흠잡을 데 없는 성적으로 리그 우승을 달성했다"며 "여자축구계에 길이 남을 역사를 썼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게임에서도 힘든 기록을 현실에서 이뤄낸 바르셀로나 페메니는 시즌 3관왕에 도전한다. 오는 22일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또다른 여자축구 최강팀 올림피크 리옹 페미닌과 UEFA(유럽축구연맹)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26일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코파 데 라 레이나 4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바르셀로나 홈페이지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