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득점권 찬스에서 계속 안타가 나오지 않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며 선수들이 위축되어 있다."
최근 키움 히어로즈가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연패 수렁에 빠지며 3위였던 순위가 어느덧 7위까지 추락했다. 특히 눈에 띄는 문제점은 공격력이다. 최근 5경기에서 5점을 뽑는데 그쳤다. 김태진을 1번, 야시엘 푸이그를 2번, 김혜성을 4번에 배치하는 등 타순 변경을 통해 공격력 상승을 도모했으나 타선의 불협화음이 심각했다.
수장도 문제점을 인지하고 있다. 13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근래 5경기에서 점수를 내는 것이 힘들었던 건 사실이다. 득점권 찬스에서 계속 안타가 나오지 않고 이런 부분이 반복되며 선수들이 위축되어 있다. 이런 패턴이 계속되고 있는데 누군가가 해결해줘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푸이그는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10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에 홍 감독은 "타구질을 유심히 봐야 하는데 정타가 아니었다. 타석에서 일어나는 많은 변화에 본인이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제 안타가 나온 면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안타도 중요하지만, 타점 등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타격을 기대하고 있다. 조금 더 지켜보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키움은 김태진(좌익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이정후(중견수)-이주형(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전병우(1루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안우진이다. 홍 감독은 전날 2안타를 때려낸 리드오프 김태진에 관해 "어제 안타가 나왔고, 타구도 괜찮았다. 당분간 김태진이 리드오프 역할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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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