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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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맨마킹 부담이었다...홀딩, 최다 파울 범하다 퇴장 '굴욕'

기사입력 2022.05.13 08:5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롭 홀딩의 손흥민 맨마킹 선택은 평소 홀딩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게 했고 부메랑이 되어 아스널에게 돌아왔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0-3 완패했다. 아스널은 토트넘에게 승점 1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아스널은 전반 22분 해리 케인에게 페널티킥 실점하며 끌려갔고 37분에 다시 케인에게 실점했다. 33분엔 롭 홀딩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였고 후반 2분엔 손흥민에게 세 번째 골을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경기의 분수령이 된 건 홀딩이 손흥민과 충돌한 전반 10분 경이었다. 전반 10분까지 아스널이 토트넘을 상대로 라인을 높이면서 점유율을 높이고 경기를 이끌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스널의 흐름으로 경기가 이어졌다. 

홀딩은 이날 손흥민의 전담 마크맨이 돼 그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그는 전반 10분에 손흥민과 하프라인 근처 치라인에서 충돌했다. 홀딩이 손흥민을 넘어뜨렸고 이후에 허리를 찼다.

1분 뒤엔 다시 두 선수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충돌했다. 홀딩은 손흥민이 일어서려는 걸 손으로 잡아당기면서 그를 아예 뒤로 넘어뜨렸다. 충돌은 격화됐고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달라붙어서 충돌을 막아섰다. 

홀딩은 25분에 다시 하프라인 근처 오른쪽 터치라인에서 손흥민이 볼을 간수하는 걸 방해하는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이에 경고를 줬다. 그는 결국 6분 뒤, 다이어의 롱패스를 받기 위해 공간으로 침투하기 시작한 손흥민에게 팔꿈치를 사용했다. 주심이 이 장면을 정확히 보고 경고 카드를 꺼냈고 경고 누적 퇴장으로 이어졌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홀딩은 33분 동안 단 네 차례 파울로 퇴장을 당했고 네 번의 파울은 그가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단일 경기 최다 파울이었다. 그의 이른 시간 퇴장은 결국 아스널의 충격적인 대패로 이어졌다. 아스널은 수적 열세에 별다른 반격도 하지 못하고 대패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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