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인턴기자) 키엘리니가 17년 만에 정든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유벤투스의 수비수 조르지우 키엘리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발표했다. 2005년 피오렌티나에서 유벤투스로 합류한 키엘리니는 세리에 A 우승 9회와 코파 이탈리아 우승 5회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2011/12시즌 첫 리그 우승 이후 2021년 인터 밀란이 스쿠데토를 차지하기 전까지 리그 9시즌 연속 우승을 기록한 키엘리니는 "지난 10년은 환상적이었다. 이제는 다른 선수들이 해내길 바라겠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12일(한국시간) 메디아셋과의 인터뷰에서 "17일에 하는 라치오 경기가 내 마지막 유벤투스 홈경기가 될 거다. 팀을 떠나기로 한 건 순전히 내 선택이다"면서 시즌 종료 후 떠날 것임을 확실히 했다.
이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팀을 떠나게 되어 기쁘다. 유벤투스에 모든 걸 바쳤고, 이제는 팬으로서 유벤투르스를 응원하겠다. 이 팀에서 보낸 오랜 시간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거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키엘리니는 지난 4월 DAZN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 6월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을 끝으로 2004년에 데뷔해 116경기를 뛴 이탈리아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 경력을 점점 마무리하는 단계가 온 키엘리니는 유벤투스를 떠나 선수 생활을 계속할지에 대해서는 "가족들과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음을 알렸다.
키엘리니는 12일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에게 2-4로 패해 준우승하면서 아쉽게도 유종의 미를 걷는데 실패했다. 팀을 떠난 후 베테랑 수비수의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