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이의리가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의리는 1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8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조기강판됐다.
이의리는 1회부터 빅이닝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배정대에게 희생번트를 내준 이의리는 김민혁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박병호와의 승부에선 3-1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146km/h짜리 포심이 통타당하며 0-3까지 끌려갔다.
이후 이의리는 장성우와 김병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박경수를 3루수 땅볼 실책으로 내보낸 이의리는 김준태와 심우준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만루 위기에서 이의리는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조용호와 배정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김민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데 이어, 박병호에게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4실점했다.
이의리의 위기는 3회에도 이어졌다. 2사 후 김준태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이의리는 심우준에게 적시 3루타를 허용하면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하지만 이후 조용호를 8구 승부 끝에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KIA는 3회말 나성범의 2점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의리는 여기까지였다. 3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진 이의리는 4회 시작과 함께 최지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편, 8실점은 이의리의 데뷔 후 최다 실점 기록이다. 하지만 내야 실책으로 인한 실점으로 이의리의 자책점은 4점밖에 기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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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