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떡볶이집' 박하나의 과거가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배우 박하나가 출연했다.
박하나는 "가수 출신"이라며 "2003년에 데뷔한 '퍼니'라는 혼성 그룹이었는데 제가 실수를 해서 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혼성 그룹은 노래 키를 여자한테 맞추거나 남자한테 맞추거나 한 명한테 맞춘다"며 "당시 메인 보컬이 남자라 남자 키에 맞춰져 있었다. 그래서 타이틀곡 음역대가 저한테 안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하나는 "어렵사리 녹음을 했는데 갑자기 방송 3사에서 라이브를 하라고 하더라. 무대에서 펑펑 울면서 내려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신지 선배님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볼살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하나의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불안한 음정으로 노래를 부르는 그의 앳된 얼굴과 통통한 볼살이 시선을 모았다.
박하나는 "2012년도부터 단역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다른 배우 매니저로부터 무시를 당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박하나는 "영화 관계자를 만나는 자리였는데 어떤 매니저가 신인 남자 배우를 데리고 왔다. 저보고 '넌 안 될 거 같다'고 하더라. '내가 꼭 잘 되겠다'며 이를 갈았다"고 말했다. 오히려 그 남자 배우가 지금 활동하지 않는다고.
그는 "경제적으로 힘들어 오디션을 보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했다"며 "횟집에서 서빙도 하고 광고 모델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박하나는 예지몽을 꾸고 MBC 드라마 '압구정 백야'의 백야 역에 합격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오디션 보기 일주일 전에 언덕에 앉아있는 꿈을 꿨다"며 "저에게 백조가 다가와서 쓰다듬어줬다. 그랬더니 백조가 엄청 커져 말로 변했다. 말로 변한 백조가 저를 태우고 해안가를 달렸다"고 말했다. 박하나는 "백야의 상대 역이 조나단"이라며 "당시 백조 커플이라고 불렸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심지어 대본이 나온 날이 내 생일날이었다"며 "신기하지 않냐"고 되물었다.
'압구정 백야'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 박하나는 임성한 작가에게 "엄마같은 분"이라며 "너무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