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27 22:47 / 기사수정 2011.03.27 22:49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인터넷 시대라 '야동'하면 야동 순재 이순재씨부터 떠오르는데요, 그런데 동네 이름이 야동, 대가리가 있네요?"
27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 지역 명 개명 보도에 대한 최일구 앵커의 멘트다.
이날 해당 보도에서는 비속어처럼 들리는 지명을 바꾸자는 논의에 대해 다뤘다.
충북 충주시 소태면에 있는 야동초등학교는 대장간 '야(冶)'에 고을 '동(洞)'을 써서, 공식 지명이 '야동'이다. 하지만 '야한 동영상'의 줄임말처럼 들리면서 네티즌과 젊은 층 사이에선 웃음거리로 화제가 되고 있다.
초등학교는 조롱에 시달리다 못해 결국, 교명 표기를 한자로 바꿨다.
한편 충북의 한 마을 지병은 '대가리'이다. 큰 '대(大)'에 더할 '가(加)', 융성하라는 뜻의 '대가'가원래 이름인데, 하필 행정 단위인 '리(里)'가 붙었다. 단어의 묘한 조합으로 탄생한 이 마을의 주민은 타 지역 사람들에게 자신의 동네 이름 말하기도 힘들다.
이처럼 사람 이름과 마찬가지로 동네 이름도 개명할 수 있다.
다만, 동네 주민 3분의 2가 동의해야 하고 시군 의회가 조례를 개정해줘야 새 이름을 가질 수 있다.
이처럼 살벌한 느낌을 주는 증평군 '죽2리(죽이리)'는 '원평리'로 바뀌었고 이름 자체가 '이류'라서 놀림을 당하던 충주시 '이류면'도 개명을 결정했다.
[사진 ⓒ 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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