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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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무거웠다" 테스형, 2연속 멀티히트로 반전을 예고했다

기사입력 2022.05.06 13:49 / 기사수정 2022.05.06 13:5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광주, 박윤서 기자) 마침내 타격감에 시동이 걸린 것일까.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지난 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 1사에서 첫 타격에 임한 소크라테스는 선발 김선기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다음 타석에서는 기회가 찾아왔다. 소크라테스는 3회 1사 만루에서 등장했고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타점을 올렸다.

예열을 마친 소크라테스는 5회 장타를 폭발했다. 무사 1루에서 장재영의 148km/h 직구를 밀어쳐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트렸다.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6회 1사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소크라테스는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8회 1사 2루에서 김동혁의 113km/h 커브를 잡아당겨 우전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절묘하게 걷어 올려 또다시 장타를 생산했다.

이날 소크라테스는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10-1 대승에 기여했다. 긍정적인 점은 안타 2개가 모두 2루타였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45에서 0.255로 끌어올렸다. OPS도 0.758로 상승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지난 4일 키움전에서 소크라테스는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 맹공을 퍼부으며 공격을 지휘했다. 키움은 100% 출루에 성공한 소크라테스의 뜨거운 타격감을 의식하여 고의사구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서서히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소크라테스는 지난 4월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7 1홈런 9타점에 머물렀다. 테이블세터와 중심 타선을 오가던 타순은 7번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38(23타수 10안타) 2루타 5개 6타점 활약을 펼치며 부진을 탈피하고 있다.

지난 4일 키움전이 끝난 후 소크라테스는 "팀이 연패 속에서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의 마음이 무거웠다. 이런 가운데 팀 승리에 기여하게 된 것이 가장 기쁜 일이다. 경기가 정말 잘 풀렸던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소크라테스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6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2연승을 달성했다.

최근 상승세는 예고편에 불과하다. 소크라테스는 "KBO리그 모든 투수들의 투구폼, 구질, 구종 등이 생소한 탓에 타격 타이밍이 항상 문제였다. 한 달을 보낸 결과 점점 나아지고 있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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