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47

'8세이브' 미친 활약 쿠르투아..."대체 무슨 일이?" [UCL 4강]

기사입력 2022.05.05 11:58 / 기사수정 2022.05.05 11:5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호신 티보 쿠르투아가 역사에 남을 대역전승에 넋이 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추가시간 2골, 연장전 카림 벤제마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3-1 대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 맨시티 원정에서 3-4로 패한 레알은 합계 스코어 6-5로 역전해 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맨시티전 대역전승은 멀티골을 터뜨린 호드리구, 결승골을 기록한 벤제마의 활약이 주요했다. 하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이 없었다면 대역전을 위한 발판도 마련할 수 없었다. 쿠르투아는 무려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UEFA로부터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놀라운 결과에 쿠르투아는 넋이 나가고 말았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쿠르투아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면서 "여기가 바로 레알 마드리드다. 지금까지 수없이 이야기했던 마법 같은 밤이 여기 베르나베우에서 다시 한 번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시즌에 3번이나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말로 설명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경기 승리가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쿠르투아는 "지난 1년 반 동안 코로나19로 팬들과 함께할 수 없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팬들이 모이는 걸 보면 그 순간을 살아가는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진다"라며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경기에 모든 인생을 바치려고 한다. 팬들의 존재가 큰 도움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레알은 결승전에서 리버풀과 만난다. 지난 2017/18시즌에도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은 4년 만의 리턴 매치를 앞두고 있다. 쿠르투아는 "우리는 이미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결승전까지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끝까지 경쟁해야 하는 리버풀보다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부상 당한 선수들까지 돌아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가 가진 유일한 이점이다. 결승전에서 승리해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레알과 리버풀은 오는 29일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레알이 우승할 경우 통산 14회 우승을 달성하게 되며 리버풀이 우승할 경우 통산 7회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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