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외야수 구자욱이 1군에서 말소됐다. 허리 부상 때문이다.
삼성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구자욱과 김윤수, 송준석을 말소했다.
구자욱은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결장 중이다. 3일 NC 다이노스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허리 염좌 때문에 결장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4일 구자욱의 회복 상태를 지켜보던 삼성이 결국 그를 말소했다. 허삼영 감독은 “차도가 별로 없더라. 3~4일 쉬고 나면 3~4일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라 엔트리에서 빼고 조정 기간을 가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현재 100% 전력이 아니다. 지난달 말엔 주전 내야수 김상수가 늑간근 손상으로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해지면서 전력에 누수가 생겼고, 며칠이 채 지나지 않아 구자욱마저 이탈하며 구멍이 생겼다.
구자욱이 빠진 자리는 김헌곤이 등록됐다. 올 시즌 주전 중견수로 낙점 받은 김헌곤은 1군 17경기에 나와 타율 0.145로 부진하며 말소됐다.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쳤지만 3경기 타율 0.200(10타수 2안타)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허삼영 감독은 “내려가기 전까진 무거운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많이 가벼워졌더다라. 마음을 비운 상태서 왔다고 얘기를 나눴다. 오늘 선발로 내보내니 지켜보겠다”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날 타선은 김지찬(2루수)-피렐라(좌익수)-이원석-오재일-강민호-김동엽-김헌곤(우익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중견수) 순으로 꾸려졌다.
한편, 구자욱과 함께 투수 김윤수와 외야수 송준석이 말소됐다. 김헌곤과 함께 투수 홍정우와 내야수 김동진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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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