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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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감독의 완승 비법, '공격적인 마인드'

기사입력 2011.03.25 22:29 / 기사수정 2011.03.25 22:42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성룡 기자] 2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이정수, 김정우, 박주영, 이근호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4-0으로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조광래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팬들이 오셔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것 같아 고맙다"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모인 3만여 명의 관중들과 완승을 거둔 선수들에게 먼저 공을 돌렸다.

이번 경기에 대해 그는 "끈질긴 팀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스럽다. 월드컵 예선전을 치르다 보면 힘든 일이 많은데, 인저리 타임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 좋았다"며 "골 결정력이 항상 한국 축구의 발목을 잡았는데, 문전 앞에서의 움직임이나 날카로움이 좋아졌다. 세밀한 패스만 보완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박주영 시프트'에 관해서는 "전방 스트라이커의 역할도, 박지성 선수와 같은 역할 역시 기대하고 있다"며 "공격 라인에서는 박주영이 어느 포지션에서도 소화가 가능하다"고 앞으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실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하지만, "미드필드 지역에서 좀 더 세밀하고 빠른 패스를 요구했는데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내가 원하는 궤도까지 올라오지는 못한 것 같다"며 운동장 환경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조영철, 김영권이 오늘 100%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았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리기도 한 조광래 감독은 "차두리가 스트라이커에서 윙백으로 전향하며 시행착오를 겪었듯이 두 선수도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 앞으로 더 잘 할 것이다"며 어린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26일 열리게 될 대구FC와의 연습경기에서는 "대구가 기동력과 조직력이 강한 팀이다. 그 상황에서 개인의 능력을 어떻게 발휘하는지 볼 것이다"며 "일단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근성, 자세 등을 점검해 볼 예정이다"며 이번 연습경기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승을 생각하지 못했지만 항상 공격적인 마인드를 가지라고 했다"며 "이런 부분이 온두라스전 대승을 거둔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뷰장을 떠나는 그의 표정은 너무나 밝아 완승에 대한 만족스러움을 그대로 나타냈다.

[엑스포츠뉴스=스포츠팀]

[사진 = 조광래 감독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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