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곧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까.
두산은 지난달 3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2 석패를 당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페르난데스는 1회와 3회, 5회 세 타석 연속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지 못했다.
4월 한 달 24경기 타율 0.295로 다른 팀의 외국인타자들과 비교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는 아니지만, 홈런 없이 10타점으로 그렇게 돋보이지도 않는다. 지난 세 번의 시즌에서 보여준 페르난데스의 퍼포먼스가 있었기에 특히 최근 모습은 그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김태형 감독은 페르난데스에 대해 "배트 스피드나 이런 부분들이 많이 떨어져 보인다. 공을 잡아놓고 회전력으로 깨지 못하고 앞에서 대니까 그런 상황이 나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은 "한 번 봐야 한다. 타격에 대한 기술은 있는 선수다. 본인도 안 되고 있으니까 그런 공을 자꾸 갖다댄다"면서 "어떤 상황이 있을 때에 따라서 배팅을 하는 선수인데, 어제는 너무 똑같은 걸로 세 개를 당하니까 컨디션이 안 좋다고 봐야 한다"고 짚었다.
페르난데스는 1일 경기에서도 3번타자로, 이날 1루수 수비를 함께 한다. 두산은 SSG 윌머 폰트를 상대로 김인태(좌익수)~안권수(우익수)~페르난데스(1루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안재석(유격수)~박세혁(포수)~조수행(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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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