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47

일본 묻지마 살인범 사형 선고…"인간성 부족"

기사입력 2011.03.25 17:17 / 기사수정 2011.03.25 17:19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지난 2008년 6월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이른바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인사건'의 용의자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24일 도쿄 지방 재판소는 피고 가토 도모히로(28)에 사형을 판결했다.

피고는 당시 아키하바라 보행자천국에 트럭으로 돌진해 행인을 들이 받은 뒤, 모여든 사람들을 칼로 찔러 7명을 살해하는 등 총 17명을 살상한 혐의를 받고 있었다.

또한 용의자는 휴대폰 사이트의 게시판에 같은 날 새벽 5시 21분 "아키하바라에서 사람을 죽이겠다"는 제목으로 "차로 들이받은 뒤, 차를 쓸 수 없게 되면 칼을 쓸 것이다. 모두 안녕"이라는 글을 게재해 범행을 예고했다.

당시 사건 뒤 한 달간 모방 살인 예고로 33명이 검거되는 등, 이후 이를 모방한 살인 예고가 끊이지 않았다. 2011년 2월 6일에도 이를 모방한 '신주쿠 살인예고' 글이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와 살인 예고 일에 다수 경찰이 출동하는 등 큰 혼란을 일으킨 바 있으나 실제로 예고된 내용은 실행되지 않았다.

이날 재판장은 "인간성이 느껴지지 않는 잔학한 범행으로 일본 전체를 떨게 만들었다"며 "피고의 위험한 성격이나 행동은 뿌리 깊어 갱생이 현저히 곤란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가토의 변호사 측은 항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 ⓒ 후지TV FNN 보도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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