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차전에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절대 방심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21/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8분 페르비스 에스투피냔의 자책골로 리드를 가져온 리버풀은 2분 뒤 사디오 마네의 추가골을 더해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맡은 뒤 통산 세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에 단 한 경기만 남겨두게 됐다. 2017/18시즌, 2018/19시즌에 클롭의 리버풀은 결승에 진출했고 2018/19시즌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환상적인 경기였다. 전반에 난 마음에 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그것이 유일한 문제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를 조용하게 했다. 그들은 상당히 위협적인 공격을 가졌다. 우리는 기회를 만들고 다양한 형태로 공격을 시도했다. 우리는 아주 많은 좋은 순간을 얻었지만 득점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에 우리는 엄청난 방식으로 상황을 끝냈다. 두 골은 엄청났다. 우리는 세 번째 골을 원했지만 두 골 이후 경기를 통제하려고 했고 그대로 됐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리버풀은 이날 공격은 물론 수비도 탄탄했다. 유벤투스와 바이에른 뮌헨을 무너뜨리고 올라온 비야레알에게 단 하나의 유효슈팅도 허락하지 않았다.
클롭 감독은 "축구는 항상 똑같다. 수비를 하면서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단지 그렇게 했을 뿐이고 아주 마음에 들었다. 전방압박은 환상적이었다. 선수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잘해줬고 그것이 우리가 이긴 이유다."라며 "이제 단지 하프타임에 들어왔지만 경기 전보다 더 나은 상황"이라고 답했다.
리버풀의 수비진이 잘 조직돼 있다고 기자가 말하자 클롭 감독은 "정말 그렇다"라면서 "아마 2차전에 (이날 나오지 못한)제라르 모레노가 돌아올 것이다. 또 다른 선수가 한 명 더 돌아올 수도 있다. 단지 그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두 경기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오늘 0-0으로 끝났다면 어쨌든 우리는 원정을 떠나야 한다. 큰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