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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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타수 1안타'…리드오프, 루키에게 무거운 짐일까

기사입력 2022.04.23 18:2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루키에게 무거운 짐이었을까. 무기력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19)이 리드오프로서 전혀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고 있다. 

김도영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리드오프로는 이번 시즌 6번째 선발 출장.

1회 김도영은 선발 최원태와 맞대결을 벌였고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는 무사 2, 3루 찬스가 찾아왔다. 김도영은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3루주자가 홈으로 쇄도하기에는 다소 얕았다. 침묵이 이어졌다. 5회 1사에서 김도영은 3루수 땅볼에 그쳤고 7회 2사 1루에서는 우완 문성현을 상대했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김도영은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하며 끝내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리드오프로서 낙제점이었다. 비단 한 경기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날 때려낸 안타가 이번 시즌 1번타자로 출전해 기록한 유일한 안타였다. 김도영은 리드오프로 나서 25타수 1안타 9삼진을 기록,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시범경기에서 톱타자로 출격해 맹타를 휘두른 김도영은 LG 트윈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도 1번타자 임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부담을 느낀 탓이었을까. 9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치며 다음 경기부터 하위 타선으로 타순이 조정됐다. 이후 KIA는 김도영을 종종 리드오프로 내세우며 반등을 기대했지만, 타격이 살아나지 않았다.

이번 시즌 김도영은 7번타자로 6타수 무안타, 9번타자로 30타수 10안타 2루타 3개 2타점 1볼넷 성적을 거뒀다. 가장 많은 타석에 들어선 9번 타순에서 성적이 월등히 뛰어나다. 기록만 놓고 보면, 다른 타순에 비해 편안함을 느끼는 듯하다.

KIA는 박찬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되며 키움과의 2연전에서 김도영에게 1번타자 역할을 맡겼다. 내심 터져주길 바라는 마음도 깃들어 있을 터. 오는 24일 키움전에서 김도영이 재차 톱타자로 기회를 잡게 될지, 필승을 위한 호랑이 군단의 라인업이 궁금해진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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