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안정환이 개인 방송을 통해 한국의 월드컵 상대 포르투갈을 분석했다.
안정환은 21일 개인 유튜브 계정인 '안정환19'에서 포르투갈 대표팀을 분석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월드컵은 월드컵 개최 이후 최초로 중동에서 열리며, 중동의 더운 날씨로 인해 11월에 개최된다. 안정환은 "월드컵이 개최되는 11월은 유럽 각 리그가 진행되는 시기다. 유럽 선수들은 경기 감각이 올라온 상태에서 월드컵에 참가하기 때문에 절정의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대부분의 리그는 여름에 휴식기를 갖고, 8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시즌을 진행한다. 반면, 대부분의 아시아 리그는 겨울에 휴식기를 갖고 3월부터 9월까지 시즌을 치른다. 안정환은 "자국 리그 일정을 마치고 월드컵에 참가하는 아시아 국가들에겐 확실히 문제다. 한국은 K리그 선수들이 다시 체력훈련을 소화하기에 애매하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은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한 조가 됐다. 가장 경계해야할 상대는 당연히 포르투갈이다. 유로2016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황금세대'라고 불리는 스쿼드를 자랑하고 있다.
이에 안정환은 "포르투갈이 유럽 예선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힘들게 본선에 진출했지만 결코 약한 팀이 아니다"라며 경계했다.
포르투갈 최고 스타인 호날두도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와 함께 세계적인 기량을 가진 축구선수로 여겨지고 있지만, 안정환은 호날두의 활용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호날두였다면 이미 은퇴했을 것이라며 농담조로 말을 꺼낸 안정환은 자신이 포르투갈 감독이라면 호날두를 중심으로 전술을 짤 것이냐는 질문에 "내가 감독이라면 호날두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가 있었다. 안정환은 "호날두의 현 상태로 전 경기 출전은 어렵다. 호날두는 현재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모든 경기에서 똑같은 경기력을 보여줄 순 없다. 나라면 호날두를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조별예선 마지막 라운드 때 만난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포르투갈과 조별예선 최종전에서 만났고, 박지성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안정환은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매우 어려웠다"라고 말하며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기도 했다.
사진=안정환19 캡처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