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한 시티풋볼그룹이 새로운 구단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
이탈리아 지역 언론 지오나레 디 시칠리아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를 소유한 시티풋볼 그룹이 이탈리아 세리에C 팔레르모FC를 인수하려 한다고 전했다.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얀 아랍 에미레이트 왕족이 회장으로 있는 시티풋볼그룹은 맨시티를 비롯해 뉴욕 시티 FC(미국), 멜버른 시티 FC(호주),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 몬테데비오 시티(우루과이), 지로나(스페인), 스촨 주뉴(중국), 뭄바이 시티 FC(인도), 로멀 SK(벨기에), 트루아 AC(프랑스) 등에 지분을 갖고 있다.
여기에 팔레르모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은 "시티풋볼그룹이 팔레르모에 대한 관심과 협상에 대한 소식이 들어왔다. 많은 투자자들이 이탈리아 축구에 관심을 갖고 있다. 큰 잠재성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팔레르모FC는 이탈리아 남부 섬 시칠리아주에 위치한 도시로 현재 3부리그 격인 세리에C에 속했다. 2000년대 중반 세리에A에서 활약하던 팔레르모는 2010년대 세리에B에서 꾸준히 승격을 노렸다. 그러다 2018/19시즌 도중 회계 규정 위반이 밝혀져 2019년 7월, 최종적으로 세리에D(4부)로 강등되는 징계를 당했다. 2019/20시즌 팔레르모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세리에C에 승격했다.
시티풋볼그룹은 2013년 아부다비 왕가에서 설립한 지주회사로 축구단 사업을 비롯해 아카데미, 기술 지원 및 마케팅 사업을 하고 있다. 회장인 만수르는 개인 재산만 3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고 갑부 중 한 명이다.
시티풋볼그룹이 팔레르모를 인수하게 되면, 자신들의 열한 번째 구단이 되며 첫 이탈리아 구단이 된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