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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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향해 'YNWA'...슬픔 앞에 '라이벌'은 없었다

기사입력 2022.04.20 10:25 / 기사수정 2022.04.20 10: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리버풀 팬들이 노스웨스트 더비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를 위로하기 위해 자신들의 응원가를 불렀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순연 원정 경기에서 0-4로 대패했다. 맨유는 승점을 쌓지 못한 채 골득실이 줄어들며 승점 54로 같은 아스널에 밀려 6위로 처졌다. 

이날 맨유 공격수 호날두는 안필드 원정에 참여하지 않았다. 맨유는?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가 20일에 있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호날두와 그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지난 16일 쌍둥이 자녀 출산 중 남자아이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호날두는 "우리는 남자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발표해야 돼서 매우 슬프다. 세상 모든 부모가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다. 함께 태어난 여자아이만이 우리에게 이 순간을 희망과 행복으로 살아가게 할 수 있는 의지를 준다"라고 슬픈 소식을 전했다.

호날두의 슬픈 소식에 맨유는 물론 리버풀도 위로의 말을 전했고 동료들도 위로를 잊지 않았다. 그리고 라이벌 팀인 리버풀 팬들도 경기장에서 출생과 동시에 세상을 떠난 호날두의 아이를 추모했다.

전반 7분 안필드의 모든 관중이 일어나 1분간 기립박수를 치며 세상을 떠난 호날두의 자녀를 추모했다. 리버풀 팬들은 자신들의 대표적인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넌 절대 혼자 걷지 않을 것이다)'을 불렀다.

리버풀 팬들은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지만, 경기 내용은 호날두를 다시 슬픔으로 몰아가게 만들었다. 맨유는 백5를 들고나왔다가 오히려 간격 유지에 실패하면서 리버풀에게 전반 5분 만에 실점했다. 루이스 디아스가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디아스의 골을 도운 모하메드 살라는 전반 22분과 후반 40분 멀티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사디오 마네가 한 골을 더 넣었고 맨유는 리버풀에게 0-4 대패를 당했다. 지난해 10월 올드 트래포드에서 당했던 0-5 참사에 이어 노스웨스트 더비 더블을 당했다.

사진=ESPN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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