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21

[2011 F-1개막] 당신이 주목해야 할 서킷 3곳은?

기사입력 2011.03.26 08:27 / 기사수정 2011.03.26 08:27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영원 기자] 바야흐로 F-1의 시즌이 다가왔다.

레바논 민주화 사태라는 국제 정세의 영향을 받아 개막이 다소 연기되었지만 금주 주말 열리는 호주 멜버른 그랑프리를 통해 팬들에게 모습을 비출 F-1서킷들은 모두 준비를 마친 상태. 총 19전에 걸쳐 열릴 많은  F-1 서킷중 당신이 주목해야 할 서킷 3곳이 어딘지 흥미, 실력, 감동을 기준 삼아 소개해본다.



▲ 모나코 몬테카를로 서킷 설명도

인기절정의 몬테카를로 서킷

축구국가대표 박주영이 뛰는 AS모나코의 연고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 위치한 이 서킷은 실제 서킷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회기간에 맞추어 시내 도로를 통제하여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지는 이 서킷은 F-1 서킷들중 가장 아름다운 서킷이라고 불린다.

다큐멘터리 디스커버리 채널에 '당신이 죽기 전에 해야 할 100가지 일'에 몬테카를로 서킷에서 F-1관전이 당당히 이름을 올린 가운데. 대회기간이면 유럽 전역에서 많은 팬들이 모여 장사를 이룬다.

호텔은 최소 6개월 전에 예약을 해야 대기순번이라도 받을 수 있다.  요트를 소유한 팬들은 F-1엔진음을 듣기 위해 서킷과 인접한 곳에 접안을 하여 F-1을 즐긴다. 이마저도 힘들어 대부분의 요트소유자들은 1주 전에 정박을 시도한다. 하지만, 관련 법령이 개정되 입항허가서를 받아야 접안시킬 수 있다.

얼마나 아름답기에 관련 법령까지 개정될 정도일까. 몬테카를로 서킷은 고건축물 사이를 달리는 머신, 해안절벽을 따라 달리는 머신등 중계 화면을 보고 있다면 이 도시의 매력에 빠져들기 쉽다. 현장에서 직접 지켜 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 분명하다.

작년, 이 대회 15위를 기록한 페라리 드라이버 페르난도 마사는 "몬테카를로에서 달리고 있을 땐 등수가 중요하지 않다. 이 자체에 녹아들어 달릴 수 있는 것이 행복하다"며 순수 레이스에 의미를 두었다.

이 서킷은 폭과 서킷 전체적으로 거리가 좁아 오버테이크(추월)이 잘 이루어지지 않지만 드라이버, 팬들, 경관이 모두 어울러 즐길 수 있는 서킷으로서 가장 인기가 많다.

- Did you know?
모나코 그랑프리 관전을 위해 대회기간 여행객들이 100만명 가량 방문한다.

챔피언의 감동을 얻게 될 상파올로 서킷

브라질 그랑프리가 열리게 될 19전 상파올로 서킷은 챔피언이 가려질 서킷이다. 코스 자체에는 코너코스가 적고 직선코스가 많아 이변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 서킷에서는 많은 챔피언이 탄생하였다.

2007년 은퇴선언을 하였던 미하엘 슈마허는 "상파올로는 잊지 못할 추억의 장소이다. 수많은 챔피언 타이틀중 그 곳에서 많은 것을 이루었기 때문이다"라며 잊지 못할 서킷으로 상파올로 서킷을 뽑았다.

상파올로 서킷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과 같은 새로운 챔피언들이 탄생하기도 하였으며 작년 이곳에서 챔피언 샴페인을 터트린 것은 베텔이었다.

상파올로 서킷은 챔피언을 가리는 자리인 만큼 세계를 뒤흔드는 유명 인사들이 자주 찾기도 한다. F-1 조직위원회에서 발표한 예매자 목록에서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중 341개 임원진들이 예매를 하였고 비지니스의 장이 되기도 한다며 홍보자료를 돌렸다.

실제로 유럽축구 1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유럽 스카우터들과 남미 축구팀들이 접선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작년 유럽 유명 구단에서 산토스의 닐마르의 이적추진을 위해 접선하기도 하였다.

- Did you know?
브라질 국내 스포츠는 상파올로 그랑프리 기간에는 모든 일정을 멈춘다.

F-1 삼위일체의 서열을 확인할수 있는 스파 서킷

벨기에 브뤼셀 인근에 위치한 스파(SPA)서킷은 다양한 코너링과 경사면을 보유하고 있어 전체적인 실력 판가름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F-1 삼위일체를 구성하는 드라이버, 머신, 피트크루(머신정비사)의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져야 우승할 수 있는 서킷이다. 모든 팀들의 실력을 판가름할 수 있는 이 서킷은 그랑프리 기간중 유럽 전역 시청율 1위를 달성하기도 하였다. 프리뷰 특집 방송만 해도 작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유럽 슈퍼컵을 누르고 1위 시청율을 기록하였다.

작년도 이 서킷의 승자가 된 해밀턴(맥라렌)은 "우린 이길 자격이 있으며 이 레이스 승자가 진짜 승자라는 것을 잘안다 우린 승자다"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실력을 인정받는 서킷임에도 위험이 도사린다. 작년 시즌 종료 후 F-1 조직위에서 발간한 기술 보고서에서는 지난 10년간 신입 드라이버들이 SPA 서킷 완주율이 20% 이하라는 점을 강조하며 어려움이 많이 따르는 서킷이라고 하였다.

이 서킷 대회기간은 서부유럽 강우량이 많을 시기로 노면이 젖거나 서킷이 온전한 상태로 있을때가 거의 없어 변수가 많이 따르기도 한다. 이러한 모든 변수를 이기고 올 시즌 스파 서킷의 최종승자가 누가 될지 기대가 된다.

- Did you know?
벨기에 전 축구 국가대표 마크 빌모츠는 F-1 티켓 예매를 위해 인터넷을 배웠다고 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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