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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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 넘어선 독수리 토종에이스, 팀 연패 끊고 마수걸이 승 따냈다

기사입력 2022.04.19 22:03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토종 에이스 김민우가 4번째 도전 만에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 사냥에 성공했다.

김민우는 1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이날 최고구속 147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주무기인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94개의 공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롯데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의 6-2 승리에 힘을 보태고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뒤 3회말 무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넘기며 기세를 올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롯데 한동희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고 제 몫을 다했다.

김민우는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삼성전에서도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초반 극심한 난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만난 상대는 하필이면 '천적' 롯데였다. 롯데를 상대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전 7경기 33.2이닝 28실점(26자책) 2승 2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여기에 팀이 2연패에 빠져 있어 김민우에게는 여러 가지로 이날 등판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민우는 스스로 토종 에이스의 자격을 증명했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롯데 타선을 훌륭히 막아내며 시즌 첫승과 한화의 2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한화 타선도 김민우에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 준 것은 물론 총 6점을 뽑아내며 김민우를 비롯한 투수진의 호투에 응답했다.  

김민우는 3전 4기 끝에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시즌 첫승을 따내며 반등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화도 김민우의 부활이라는 의미 있는 소득 속에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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