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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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잃은 바르사 유망주, 무리뉴 지도 받나?...로마 '러브콜'

기사입력 2022.04.20 00:18 / 기사수정 2022.04.20 00:18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이끌 신성으로 평가받는 듯했다. 그러나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이젠 바르사 탈출을 고려하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로마가 압데 에잘줄리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압데는 이번 시즌 바르사에 합류한 만 20세의 신성이다. 기존 바르사 스쿼드였으면 압데가 이번 시즌 데뷔전을 치르는 모습을 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리오넬 메시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모두 빠진 탓에 압데는 로날드 쿠만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른 압데는 꾸준히 경기에 가용됐다.

쿠만이 경질되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압데는 선발로 모습을 드러냈다. 가비, 페드리, 니코 곤잘레스 등 라 마시아 출신 유망주들과 함께 바르사의 미래를 이끌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겨울 이적시장을 기점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바르사가 새로운 공격 자원을 영입한 것. 바르사는 겨울 이적시장 때 페란 토레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아다마 트라오레 등 3명의 즉시 전력감 자원을 영입했다.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진 압데는 자연스레 입지를 잃었고 바르사B로 강등됐다.

바르사B에서도 압데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결국 바르사의 매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사는 오는 여름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 외 자원들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대표적으로 필리페 쿠티뉴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있으며, 성장이 더딘 유스 자원들 또한 매각할 것을 결정했다.

압데도 바르사 탈출을 고려하고 있다. 성장을 위해선 정기적인 출전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이 상황에서 로마가 손을 내밀었다. 매체는 "로마는 압데의 영입을 결정했고 바르사와 계속해서 접촉하고 있다. 예상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3억 원)이다"라고 밝혔다.

이적료에 있어서 양 구단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 가지 타협이 되지 않은 점이 있다. 매체는 "바르사는 바이백 조항을 삽입하길 원하지만, 로마는 바이백 조항 삽입에 부정적이다"라고 밝혔다.

바이백 조항이 삽입되면, 바르사는 언제든 계약서에 명시돼있는 금액을 지불하면 압데를 다시 데려올 수 있다. 일종의 보험과 같다. 압데가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면 바르사는 바이백 조항을 발동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로마 입장에선 바르사 좋은 일만 하게 되는 셈이다.

매체는 "아직 협상 초기 단계이며, 계약 조건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라고 밝히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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