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가족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호날두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가 출산한 쌍둥이 중 남자아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우리는 남자아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발표해야 해 매우 슬프다. 어떤 부모라도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다. 함께 태어난 여자아이만이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을 희망과 행복으로 살아가게 할 수 있는 굳셈을 준다"라고 전했다.
호날두와 조지나는 현재 2남 2녀, 총 4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호날두가 16일 노리치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뒤 조지나는 출산이 임박했고 남녀 쌍둥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남자아이는 출산 직후 사망했다.
호날두는 "우리는 전문적인 케어와 지원을 해준 의료진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우리는 아이를 잃어 완전히 무너졌고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들에게 제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길 요청합니다."라며 "내 아이야, 너는 내 천사다. 우리는 항상 널 사랑할게"라고 말했다.
호날두의 발표 소식에 맨유 동료들과 맨유 구단도 슬픔을 함께했다. 맨유는 "너의 아픔은 우리의 아픔이다. 지금 당신과 가족들에게 사랑과 굳셈을 보낸다"라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외에도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등 호날두와 함께 뛰거나 상대하는 구단, 리그에서도 그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노리치시티전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개인 통산 60번째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유에선 단 세 차례에 불과하지만, 이번 시즌에만 두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있다. 맨유는 오는 20일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이 경기와 더불어 5월 3일 첼시와의 리그 37라운드 경기가 자신들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