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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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천재' 소리 듣던 괴체...네덜란드 컵 우승으로 체면치레

기사입력 2022.04.18 16:36 / 기사수정 2022.04.18 16:3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독일의 2014 월드컵 우승 주역 마리오 괴체가 네덜란드 컵대회 우승으로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괴체가 뛰고 있는 PSV 에인트호번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1/22 네덜란드 KNVB컵 결승전에서 아약스를 2-1로 제압했다. 전반 23분 아약스의 라이언 그라벤베르흐에게 선제 실점했으나 후반 시작 5분 만에 2골을 몰아쳐 역전에 성공,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PSV 라인업에서 눈에 띄는 이름이 있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괴체였다. 1992년생인 괴체는 천재 소리를 들었을 정도로 축구 재능이 뛰어났다. 과거 도르트문트에서 마르코 로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과 함께 황금기를 이끌었다. 도르트문트의 리그 2연패를 도왔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까지 이끌기도 했다. 2014년에는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결승골을 터뜨려 독일을 우승으로 견인한 주역이었다. 

하지만 이후 커리어는 내리막이었다. 도르트문트의 리그 라이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팬들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혔고, 이적 후에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을 보낸 괴체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PSV로 이적하면서 네덜란드 무대로 떠났다. 

라이벌 아약스에 밀려 이렇다 할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괴체는 약 2년 만에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괴체는 아약스와의 KNVB컵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우승을 도왔다. 지난해 8월 네덜란드 슈퍼컵에서 아약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괴체는 PSV 이적 후 2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한편, 괴체는 최근 리버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6년 B.뮌헨을 떠날 때 도르트문트 대신 리버풀 이적을 선택해야 했다"라며 도르트문트 복귀가 선수 경력 중 최대 실수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사진=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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