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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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부모' 설경구 "천우희에 출연하라고 애걸복걸…괜찮은 판단이었다"

기사입력 2022.04.18 12:2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설경구가 천우희의 출연 배경을 공개했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설경구, 천우희, 김홍파, 성유빈과 김지훈 감독이 참석했다. 

천우희는 설경구의 추천으로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에 합류했다. 이에 설경구는 "처음엔 캐릭터를 남자로 생각했다. 이야기를 하다가 여자가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 천우희 씨가 떠올랐다. 고사했다는 얘기를 듣고 인연이 없는데도 무턱대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 역시 천우희 씨가 했어야 하는 역할 같다. 저의 막무가내 애걸복걸이 괜찮은 판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천우희는 "현장에 나갈 때마다 그 마음이 들었다. '이걸 내가 안 했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 현장은 항상 배려와 애정이 넘치는 곳이었다. 정말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하고 연기를 사랑하고 이 작품을 사랑하는 걸 매번 느꼈다. 그리고 역시 오늘 작품을 보고 나서는 더욱 이 의미 있는 작품을 함께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애걸복걸 해주신 경구 선배님한테 큰 절을 올리고 싶다"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한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 오는 27일 개봉한다.

사진 = (주)마인드마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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