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허재가 선수시절과 몰라보게 달라진 지역에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샤이니의 온유와 허재 감독이 인턴 코디로 출격해 매물 소개에 나섰다. 아들 둘을 둔 의뢰인의 사연에 허재 감독은 "나도 아들이 둘 있다"라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영진과 함께 발품을 팔러 나선 허재 인턴 코디는 "장동민 코디와 호흡이 어떻게 잘 맞으셨나요"라는 박영진의 질문에 "잘 맞지 않았다"라고 답해 초반부터 시선을 끌었다. 의뢰인의 사연에 "아들들이 체력이 넘치잖아요 뛰어놀 만한 공간이 있어야 돼요"라며 의뢰인 눈높이에 맞는 코디를 예고했다.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의 전원주택 단지에 자리한 허재 감독은 선수시절을 언급하며 "제가 여기는 잘 알고 있어요 여기에서조금 더 들어가면 풍덕천이라는 곳인데 거기에서 합숙을 했었어요"라는 말로 주목을 끌었다. 허재 감독의 말에 박영진은 관심을 보이며 "그때 여기는 어땠어요"라고 물었다.
박영진의 물음에 "그때 산이었어요"라고 대답한 허재 감독은 이내 한숨을 내쉬며 "그때, 여기를 샀어야 하는데 땅을 샀어야 했는데"라는 말로 아쉬움과 후회가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 허재 감독의 모습에 스튜디오 속 MC진들 역시 깊은 공감을 표했다.
허재 감독은 통통 튀는 예능감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영진과 함께 매물 소개에 나선 허재 감독은 2층에서 유리창을 통해 훤히 내려다보이는 1층 공간을 활용하며 박영진과 상황극을 선보이기도 했다. 아들 역할을 맡은 박영진을 두고 박나래가 "오은영 박사님을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진 집 소개에서 다소 협소해보일 수 있는 주방 공간에 박영진은 "공간이 쁘띠하다고 공격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거예요"라고 물었고 허재 감독은 이에 대한 방어로 "보기에는 좁아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와보면 그렇게 안 작다"라고 말했다. 허재 감독의 허술한 방어술에 스튜디오는 또 한 번 웃음바다가 됐다.
뿐만 아니라 허재 감독은 상대 팀의 매물에는 아낌없는 칭찬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MC 붐은 "감독 시절에도 선수들에게 큰 리액션이 없었다"며 허재 감독을 소개했고 이어 "오늘은 근데 뭐만 나오면 와, 와. 라고 하며 감탄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 감독의 허술한 매력은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최종정리를 하는 박영진에 말에 "화이가 뭐야"라고 궁금증을 펼치는 모습도 보였다. 구해줘 홈즈의 공식언어(?)인 화이는 화장실 2개를 뜻하는 말로 이미 많은 방송분을 통해 공개된 말이다. 이를 모르는 모습으로 허술한 모습을 보인 허재 감독에 많은 이들이 웃음을 보였다고 한다.
또, 상대팀의 "계단이 많은 것 같다"라는 공격에 "운동하시라고 계단을 조금 많게 해봤다"라는 허술한 방어를 선보이기도 했다. MC 붐이 상대팀의 매물을 보며 "허재 감독님도 공격 많이 하셔야 합니다"라는 말에 허재 감독은 "알아야 하지"라고 대답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지은 기자 bayni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