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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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악몽과 상반된 5회 "빅이닝, 경기 운영에 도움됐다"

기사입력 2022.04.17 18:41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이번 5회는 달랐다.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전날 1-4 패배를 설욕한 키움은 9승 5패를 기록했고, 두산(8승 5패)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이날 키움은 윤정현이 선발투수 최원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데뷔 4시즌 만에 거둔 쾌거였다. 윤정현을 필두로 불펜진이 5⅓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윤정현의 KBO 데뷔 첫 승을 축하한다. 윤정현이 중요한 순간에 상대 타선을 잘 막아줬다. 이후 마운드 오른 중간 투수들도 자신의 역할을 잘해줬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수들은 공, 수에서 펄펄 날았다. 특히 5회 5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홍 감독은 "3회 김혜성, 4회 김주형의 좋은 수비가 상대 흐름을 잘 끊어줬다. 5회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김혜성의 3루타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5회 빅이닝을 만들어서 이후 경기 운영에 도움이 됐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16일 두산전에서 키움은 5회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줬고 뼈아픈 실책까지 범하며 팽팽한 흐름이 깨졌다. 이 여파로 키움은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다득점에 성공한 5회는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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