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살림남2' 홍성흔이 시구를 맡고 울컥했다.
16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은퇴 후 6년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온 '영원한 캡틴' 홍성흔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이날 2022시즌 프로 야구 개막전 시구를 맡게 된 홍성흔은 "다시는 그라운드를 못 밟을 줄 알았는데 울컥하고 떨린다"라면서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만인데 잘 던질 수 있을까?"라며 걱정하던 홍성흔은 '시타 선배'인 아들 화철과 거실에서 투구 연습을 하는가 하면, 자신을 기억해 주는 팬들을 위해 친필 사인볼 선물까지 준비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80년대 원년 우승을 이끈 '불사조' 박철순, 90년대 '미스터OB' 김형석, 2010년대 '니느님' 니퍼트와 만난 2000년대 '캡틴' 홍성흔은 "정말 꿈 같은 일이다"라며 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시대별 야구 전설들과 남다른 유대감을 뽐냈다.
그런 가운데 "어떻게 지내셨나요?"라는 홍성흔의 질문에 박철순은 고개를 숙이며 답변을 망설였다. 한참 뒤에야 어렵게 입을 뗀 박철순의 이야기를 들은 홍성흔은 안타까운 표정을 지어 과연 무슨 일이 있었을지, 야구계의 한 획을 그었던 레전드들의 근황 토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더해 아내가 만든 주꾸미를 먹으면 홈런을 치고, 이사할 때도 야구장에서 5분 이내 거리만 된다는 '징크스 부자' 홍성흔은 이날 시구 출근길에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루틴을 고집해 가족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고 해 그 사연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은퇴 6년 만에 그라운드에 선 홍성흔과 야구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레전드들의 동반 시구 현장은 16일 오후 9시 20분 ’살림남2’에서 공개된다.
사진=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