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KBO 총재와 심판위원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명적인 오심을 저지른 문동균 심판위원이 2군으로 강등 조치된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3차전은 LG의 5-1 승리로 끝났다. LG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SSG는 개막전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10'에서 끝냈다.
하지만 SSG 입장에서 패배를 깨끗하게 승복하기에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1-2로 뒤진 5회초 1사 1루에서 최지훈의 1루 땅볼 때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TV 중계 화면상으로 최지훈의 타구는 1루 파울 라인을 벗어났지만 문동균 1루심은 페어로 정했다. LG 1루수 문보경은 포구 후 곧바로 1루 베이스를 밟은 뒤 2루로 송구했고 1루 주자 추신수도 태그 아웃되면서 찬스가 무산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최지훈의 타구가 파울이었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허구연 KBO 총재와 허운 심판위원장 역시 관중석에서 이 장면을 모두 지켜봤다.
하지만 내야 타구의 페어, 파울 여부는 비디오 판독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SSG 벤치의 항의에도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SSG는 5회초 득점 실패 후 5회말 2실점, 6회말 1실점으로 추가점을 내줬고 경기 흐름은 LG 쪽으로 쏠렸다.
KBO는 경기 종료 후 논란이 거세지자 문동균 1루심을 곧바로 2군 강등 조치했다. 허운 심판위원장이 "5회초 최지훈 타구 페어 판정은 명백한 오심이다"라고 인정했다.
사진=잠실,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