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큰일날 뻔했다. '레전드' 애슐리 콜이 강도에게 신체적인 위협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노팅엄 형사 법원은 지난 2020년 1월 콜의 자택에 침입한 강도 4명 중 한 명인 34살의 커티스 딜크스를 구속했다"라고 보도했다.
위험한 순간이었다. 매체에 따르면, 당시 콜의 집에는 아내 샤론 카누를 비롯해 어린 아이 2명이 함께 있었다. 노팅엄 형사 법원은 이후 정황을 공개했다.
당시 4명의 강도는 대형 해머를 들고 콜의 집에 침입했고, 보석과 핸드폰, BMW 키를 강탈했다. 카누 부인은 옷장에 숨어 경찰에 신고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후 강도 중 한 명이 옷장 문을 열었고 카누 부인은 핸드폰을 강탈당했다. 놀란 카누 부인은 더욱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바로 콜이 손과 발이 묶인 채 바닥에 누워있는 것.
법원은 이후 강도가 카누 부인의 손을 묶기를 시도했지만, 카누 부인이 격렬히 반항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카누 부인은 용감하게 강도에게 대항했지만, 강도는 칼로 그녀를 위협했다"라고 밝혔다.
이 뿐만이 아니었다. 법원은 강도가 펜치를 들고 손과 발이 묶인 콜에게 다가가 그의 손가락을 절단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목숨까지 위협받을 만한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다행히 콜 가족의 생명에 큰 지장은 없었다.
노팅엄 법원은 콜의 자택에 침입한 혐의로 구속된 딜크스가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였던 톰 허들스톤의 자택에도 침입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딜크스는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집을 비운 허들스톤의 자택에 침입해 금품을 갈취했다.
딜크스의 과거 범죄 이력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2018년 당시 딜크스를 포함한 6명의 강도들은 잉글랜드 웰벡 에스타테에 침입해 375만 파운드(약 60억 원)에 육박한 포틀랜드 티아라를 강탈했다. 포틀랜드 티아라는 과거 에드워드 7세와 알렉산드라 여왕의 대관식에서 착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귀중한 물건이었다.
영국 내에 축구선수들이 강도의 침입을 받은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델레 알리, 폴 포그바, 타히트 총, 주앙 칸셀루 등 숱한 축구선수들이 영국 내에서 강도 침입의 피해를 받았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