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뜨거운 씽어즈'가 진짜 어른들의 아름다운 용기와 열정이 가득한 도전기로 깊은 파동을 일으켰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예능 '뜨거운 씽어즈'(이하 '뜨씽즈') 5회에서는 열정을 불사르는 듀엣 무대가 공개됐다.
'크게 외쳐봐. 때론 질러봐. 흔들어봐. 그래 잊진 마. 그댄 슈퍼스타'라는 용기를 불어넣는 노랫말을 진정성 있게 전달하는 배우들의 힘은 셌다. 서이숙과 우미화는 쥬얼리의 '슈퍼스타(Super Star)'로 생애 첫 댄스 무대에 도전했다.
노래와 랩, 거기에 춤까지 소화하려면 노력만이 살길이었다. 서툴지만 무대를 진정 즐길 줄 아는 멋있는 언니들의 폭발력 있는 에너지는 어쩐지 눈물샘을 자극했다. 갱년기가 아니라는 농담과 함께 눈물을 보였던 우현은 "사소한 동작마저 합을 맞추는, 노력의 결과가 보였다"라면서 깊은 감명을 표현했다.
음악감독 김문정은 주 멜로디와 다른 음의 멜로디를 병행하며 화음을 쌓는 어려운 카운트 멜로디까지 성공하며 풍성한 화음을 만든 점을 주목했다. 그는 악조건을 뚫고 훌륭한 무대를 만든 두 사람의 도전 정신에 박수를 보냈다.
인고의 무명시절을 딛고 연기 색깔을 인정받은 이병준과 이서환은 희망의 '말하는대로'로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이야기가 담긴 무대였다. 눈물을 펑펑 쏟은 정영주는 "누군가한테 말하는대로 생각한대로 된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된다는 걸 늘 의심하는데 그렇게 말을 해주니깐, 우리 모두에게 필요했던 말이 아닌가 싶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여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나문희는 음악 전공자 딸의 혹독한 스파르타 트레이닝을 받으며 누구보다도 몰두했다. 블루지한 곡인 '누구 없소'를 나이를 잊은 반전의 파워풀한 음색으로 깜짝 소화하며 록스타로 변신했다.
파트너 최대철의 부재 속 음악감독 최정훈과의 녹화 당일 별도의 합을 맞출 시간도 없이 무대에 올랐던 나문희. 최정훈은 "선생님이 수없이 연습을 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놀라운 연습량에 존경심을 전했다.
유일한 3인조 트리오인 김광규, 장현성, 이종혁은 기교가 많은 '이 밤의 끝을 잡고' 알앤비 곡에 도전했다. 감미로운 선율과 세 사람의 아름다운 화음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문정은 "합창의 기본인 배려와 화합이 돋보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윤유선과 전현무는 러브송 '흔들리는 꽃들 속에서 네 샴푸향이 느껴진 거야'에 도전했다. 합창에 진심인 윤유선은 폭풍 연습으로 따뜻한 음색에 안정적인 가창력까지 갖추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긴장해서 박자를 놓쳤지만 윤유선과의 아름다운 시너지를 보여준 전현무는 앞으로 '뜨씽즈'가 만들어갈 하나의 목소리를 기대하게 했다.
앞서 공개된 김영옥과 우현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권인하와 박준면의 '오픈 암스(Open Arms)'를 비롯해 열정이 가득했던 7개의 듀엣 무대는 단원들이 앞으로 합창을 통해 폭발시킬 시너지를 예고했다.
'뜨씽즈'는 열정의 나이 총합 990살 진정한 슈퍼스타들의 도전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3.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뜨씽즈' 6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