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적 시장의 뜨거운 감자 엘링 홀란드가 차기 행선지로 스페인을 선호하고 있다.
홀란드는 지난 2019/20시즌 잘츠부르크에서 전반기에만 28골을 터뜨리며 일취월장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후에는 기량이 만개했다. 후반기 16골까지 더해 시즌 총 44골을 기록한 홀란드는 다음 시즌에도 41골을 기록하며 이적 시장 최대어로 떠올랐다.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파리 생제르망, 레알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등 여러 빅클럽들이 홀란드에게 관심을 보였다.
무성한 소문이 이어지던 차에 최근 맨시티가 홀란드에게 초대형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AS는 맨시티가 홀란드 측에 이적료 1억 5천만 유로(한화 약 2000억 원)에 2700만 유로(약 360억 원) 상당의 연봉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반면 스포르트는 홀란드가 맨시티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홀란드가 항상 스페인에서 뛰는 걸 우선시했으며, 레알과 바르사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기에 맨시티와의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홀란드의 소속팀 도르트문트는 대체자를 구하기 위해 홀란드가 이달 말까지 결정을 내리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홀란드의 바람과 다르게 레알 또는 바르사 이적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레알은 현재 PSG로부터 킬리안 음바페를 데려오는 것이 최우선 프로젝트다. 바르사는 최근 스포티파이와의 메인 스폰서 계약으로 재정에 여유가 생겼으나 대형 계약을 체결하기에는 무리라는 견해가 다수다.
스포르트는 "홀란드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아직 맨시티"라면서 "프리미어리그로 데려오기 위해 홀란드를 설득할 방법을 계속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진=D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