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기성용이 후반 교체 출전한 셀틱이 '숙적' 레인저스에 패해 리그컵 우승에 실패했다.
셀틱은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레스고 햄덴 파크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코퍼레이트 인슈런스컵' 결승전서 연장 접전 끝에 레인저스에 1-2로 패했다.
이날 기성용은 후반 20분 스콧 브라운 대신 교체 출전해 연장전까지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FC 서울 시절 두 번의 준우승 경험만 있는 기성용은 프로데뷔 후 첫 우승 기회를 또 놓쳤다.
올 시즌 6번째 올드펌 더비로 치러진 이날 결승전은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레인저스였다. 전반 24분 스티븐 데이비스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때린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셀틱 골망을 갈랐다.
예기치 못한 선제골을 얻어맞은 셀틱은 선제골을 내준지 7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조 레들리는 문전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팽팽한 양상이 계속되던 후반 20분 셀틱은 브라운 대신 기성용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으나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패를 가르는 결승골은 연장 전반 7분에 나왔다. 레인저스는 역습 상황서 니키차 예라비치가 마무리하며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셀틱은 동점골을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연장 후반 15분 이사기레가 퇴장당하는 등 불운이 겹친 끝에 결국 레인저스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사진= 기성용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