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개그맨 박영진이 위너에게 솔루션을 제안했다.
박영진은 지난 6일 방송된 KBS Joy ‘국민 영수증’에서 송은이, 김숙과 함께 그룹 위너의 강승윤, 김진우를 초대해 아이돌의 플렉스가 담긴 영수증 소비 패턴을 분석했다.
오프닝에서 ‘자만추보다 적만추, 적금 만기를 추천하는 남자’라는 소개를 받은 박영진은 “짠돌이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짠돌이가 되고 싶은 자, 나에게 오라! 짠 메이커 박영진이다”라며 ‘국민 영수증’에 잘 출연하지 않는 아이돌 게스트를 향한 날 선 영수증 검열을 예고했다.
박영진의 엄포에 위너에서 맥시멀리스트를 맡고 있는 강승윤은 “돈을 쓰면서 혼나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씀씀이가 크다. 많이 혼날 각오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에 박영진은 “슬쩍 스캔을 했는데 행색에 블링블링이 있다”면서, “일단 염색값부터 잡아내야 한다. 염색이 집에서 한 것도, 과산화수소도 아니다”라고 지적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특히 강승윤이 “멤버에게 밥을 자주 산다”고 호소하자 “호의가 계속되니까 권리가 돼버린 것”이라며, 행색에서 부내가 난다. 밥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외모 꾸미기를 그만둘 것을 제안했다. 또한 600만 원의 시계를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나에게 하는 선물도 김영란 법을 적용해야 한다. 3만 원 이상은 안 된다. 이건 징역감”이라고 저격했다.
하지만 박영진은 위너의 미니멀리스트 김진우를 향해선 “굉장히 수수하다”며 찬사를 건넸다. 특히 멤버들이 사준 명품백을 뒤로 하고 종이백을 애용하는 김진우에게 “갖고 싶은 거나 물욕은 없냐”며 신기해했다. 나아가 인생 첫 뉴욕 방문에도 아무것도 사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좋다. 아주 좋다. 뉴욕에 있는 건 한국에서도 판다”며 박수를 보냈다.
박영진은 시계와 사진, 패션까지 다양한 플렉스를 즐기는 강승윤과 드론부터 킬링타임용 만들기에 도전하는 김진우에게 “재능이 곧 소비다‘라며, ”재능 말고 재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돈을 많이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 쓰는 것도 중요하다. 물건들을 돈 터치해야 돈을 터치할 수 있다“고 밝혀 명언 제조기에 등극했다.
이처럼 박영진은 다양한 취미는 물론 거침없는 플렉스를 보여주는 아이돌 그룹을 맞이해 짠내 나는 영수증 분석으로 알뜰 솔루션을 제안, 짠메이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적재적소마다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명언을 선사하며 대세 개그맨의 예능감을 마음껏 뽐냈다.
한편, ‘국민 영수증’은 6일 방송된 3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사진=KBS Joy '국민 영수증'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