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로날드 쿠만 감독이 다시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돌아온다.
네덜란드 축구협회가 6일(한국시간) 로날드 쿠만 전 FC바르셀로나 감독을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인 2023년부터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3년부터 3년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왔던 쿠만은 2020/21시즌부터 FC바르셀로나를 맡아 코파 델레이 우승을 이끌고 어린 선수들로 팀을 리빌딩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보였다. 그는 2021/22시즌을 시작했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10월 말 경질됐다. 경질 이후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차기 네덜란드 감독 유력 후보로 거론됐고 결국 그대로 이뤄졌다.
쿠만은 협회를 통해 "난 새로운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1년 반 동안 명확하게는 만족하지 못한 채 내덜란드 대표팀을 떠나지 않았다. 난 여전히 좋게 느끼고 있다. 결과는 좋았다. 우리는 미래에 같은 길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리안느 반 리우벤 협회 대표는 "우리는 쿠만이 내년에 돌아오게 돼 매우 행복하다. 이전에 그가 대표팀을 맡았을 동안 그의 노력과 결과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이것이 내부 논의 후 쿠만과 다시 대화를 나눈 이유"라고 설명했다.
현재 대표팀 감독은 루이 반 할이며 그의 계약 기간은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월드컵 이후 기간을 경험 많은 감독과 함께 하기 위해 협회는 쿠만 감독과 첫 대화를 나눴다. 마리안느는 "난 반 할의 유산을 승계하길 원치 않았다. 감독 교체는 한 해가 끝나는 순간에 이뤄질 것이다. 이미 1월 중순에 우리는 감독직이 가능했던 쿠만에게 접촉했다. 그리고 우리는 몇 차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쿠만 감독은 2018년 2월부터 2020년 여름까지 네덜란드 대표팀을 맡아 네덜란드를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2위로 끌어올렸고 네덜란드의 UEFA 유로 2020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한편, 쿠만의 스태프 선임은 12월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네덜란드 축구대표팀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