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떡볶이집 그 오빠' 장영란이 1호 팬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표현했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떡볶이집 그 오빠'에는 장영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영란은 결혼 전 비호감 캐릭터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낼 때에도 아버지의 사랑 덕에 자존감을 지킬 수 있었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장영란은 "결혼 전 새벽 두 시든 세 시든 데리러 와달라고 하면 왔다. 늘 언제든지 아빠 부르라고 제 편이라고 했다. 저를 위해 태어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무한대로 사랑을 줬다"고 떠올렸다.
장영란은 자신의 든든한 1호 팬인 아버지를 회상하며 "부자도 아니고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적금 통장을 마련해 결혼할 때 줬다. 결혼할 때 많이 우셨다. 저는 빨리 식장에 들어가고 싶은데 아빠는 천천히 들어가고 싶었는지 걸었던 기억이 난다"고 웃었다.
장영란은 췌장암으로 오랜 투병 끝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슈퍼맨 같았다. 아프지 않을 사람인데. 투병 과정에서 가족의 힘을 느꼈다. 남편은 무한대로 다 해드리라고 했다. 남편이 하루 종일 간호했고, 시부모님은 아버지 옆에 있으라고 했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시부모님이 결혼 전 장영란을 반대한 점을 미안했다고 사죄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장영란은 "아빠도 아마 그것 때문에 더 편안하게 가시지 않았나"라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영란은 이어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달라졌다. 죽지 않을 것 같이 슈퍼맨 같은 아빠가 돌아가시니까 하루 하루 예쁜 말만 하고 열심히 살고 내일 죽더라도 후회 없는 삶을 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빠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장영란은 스스로 하루를 최선을 다해 산다면서 "10점 만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최선을 다한다. 내가 완벽하다는 게 아니라 에너지를 발끝에서부터 끌어올린다. 10점이다"고 스스로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