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알폰소 데이비스가 2021 북중미카리브 최고선수의 영예를 누렸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은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성명서를 통해 2021 북중미카리브 최고 선수상의 주인공을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는 데이비스였다.
데이비스는 00년생으로 만 21세에 불과한 어린 나이지만, 이미 세계 최고의 풀백 반열에 올랐다. 2018/19시즌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데이비스는 이적 첫 해 리그 6경기에 출전하며 적응기를 보냈다.
이후 데이비스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2019/20시즌 리그 29경기 3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뮌헨의 핵심으로 성장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8경기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뮌헨의 우승을 이끌었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저돌적인 드리블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국가대표에서도 데이비스는 대체불가 그 이상의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17년 1월 퀴라소와의 친선 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후, 데이비스는 벌써 A매치 3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선 왼쪽 윙어로 출전하며 캐나다의 공격을 이끌었다.
캐나다는 데이비스의 활약에 힘입어 멕시코, 미국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예선에서 1위를 굳건히 했다. 지난 1월 데이비스는 코로나 후유증으로 심근염을 호소해 현재까지 결장하고 있지만, 끝까지 캐나다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캐나다는 자메이카와의 최종예선 경기에서 4-0 완승을 달성했고, 36년만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당시 개인 방송을 통해 캐나다의 경기를 지켜보던 데이비스는 조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에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데이비스는 CONCACAF 공식 SNS를 통해 "축구는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행복을 가져다준다. 축구는 당신에게 세상을 보여준다"라고 말하며 최고 선수상 수상의 기쁨을 드러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