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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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캐스팅파티'…짜릿한 즉석 캐스팅의 묘미

기사입력 2011.03.20 14:5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즉석 캐스팅이 가능한 공개오디션에 젊은 남녀 참가자들이 뜻 깊은 경험을 가졌다.

19일 강남구 신사동 한국콘서바토리 압구정 예홀에서 연예인 지망생들을 위한 '캐스팅파티 2회'가 개최됐다.

2회째를 맞는 캐스팅파티는 최근 방송을 통해 인기를 끈 '슈퍼스타K', '위대한 탄생' 등과 같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 인재를 선발하는 행사다.

연기자, 가수, 모델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해 행해지는 이 행사는 다수의 기획사가 참가한 가운데 당일 캐스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많은 참가자들이 갈고 닦은 자신의 기량을 선보인 가운데, 참가자간에도 명함이 갈렸다.

긴장해서 노래가사를 잊어 당황한 참가자가 있는 반면, 즉석에서 연예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한 여성 참가자는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켜 동시에 2개 업체에서 영입 경쟁을 펼치게 했다.

행사에서 심사위원들은 경험이나 실력이 부족한 참가자에게도 질책을 가하기보다, 조언과 격려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발맞춰 참가자 간에 서로 박수를 쳐주며 호응해주는 등 현장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참가자 김미영(21·▲사진) 씨는 "참가자들이 서로 호응하며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다른 오디션보다 떨리지 않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다른 사연이 있는 참가자도 있었다.

전날 다니던 대학교·직장 등을 그만두고 오디션에 발을 디딘 당찬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오디션 경력만 6년째인데 한 번도 붙은 적이 없는 참가자도 있었다.

사연의 주인공인 류지혜(24·▼사진) 씨는 숱한 낙방 경력이 화제가 되어 이날 한 케이블TV 프로그램의 녹화를 오디션과 동시에 치렀다. 자신의 차례가 끝난 뒤 그녀는 "나의 오디션 참가회수는 기억 밖"이라며 웃었다.

그러나 아는 동생이 슈퍼스타K2에서 활약하는 걸 보고 다시 용기를 얻게 됐다고. 그녀는 기타를 치며 제이슨 므라즈의 곡을 멋들어지게 부르던 김지수와 오랫동안 아는 사이라고 한다.



오디션의 중압감에 눌려 노래 가사를 잊고 당황하는 참가자가 있는 반면, 과도한(?) 자신감으로 주목을 끄는 경우도 있었다.

키 180cm에 체중 58kg의 '우월한 기럭지'의 소유자인 모델 지망생 윤노을 양은 무대에서 "전 조건이 되니까요"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녀는 오디션 뒤에도 "자신감이 자신의 무기"라며 자신감을 유지했다. 그러나 "다른 장기를 보이지 못하고 내려와 아쉽다"고 조금은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 주최자 강도용 씨는 약 9시간가량 치러진 긴 행사를 끝내고 "1회 때보다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 못해서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오디션을 보는 친구들이 더 열정적이었던 것 같다. 또한 더 많은 회사들이 참가해 서로 동시에 캐스팅 하려는 상황도 연출이 되는 등, 당일 캐스팅이 원활히 이뤄진 부분이 긍정적이었다"며 오디션이라는 행사에 집중할 수 있었던 점에는 만족을 드러냈다.

또한 "'캐스팅파티 3회'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열어, 더 많은 친구들이 캐스팅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선발된 30명은 비공개 20일 2차 오디션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캐스팅 파티2' 오디션 ⓒ 엑스포츠뉴스 백종모 기자]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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