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1:00
스포츠

“유섬, 홈런은 이렇게 치는 거야” [현장:톡]

기사입력 2022.04.03 17:3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케빈 크론(SSG 랜더스)이 두 경기 연속 안타에 홈런까지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론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2차전에서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두 경기 연속 안타. 전날(2일) 경기에서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예열을 마친 크론은 이튿날 경기에선 홈런을 때려내며 물오른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 시범경기 13경기에서의 타율 0.176(34타수 6안타) 부진과는 다른 모습. 

경기 후 만난 크론은 “첫 경험이라는 게 소중한데, 팀이 이겼을 때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때려내 기분이 좋았다. 두 경기 모두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고 이야기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선 “2볼 상황에서 너무 강하게 스윙해 절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슬라이더가 올 거라고 예상했고, 힘을 조금 빼서 쳤더니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SSG는 크론의 홈런을 필두로 최정, 한유섬의 홈런포에 힘입어 승리했다. 크론은 “최정과 한유섬의 홈런에 내 홈런이 묻힌 것 같다”라고 웃으면서 “전날 한유섬이 펜스를 직격한 2루타를 쳤을 때 ‘노파워’라고 놀렸다. 오늘 홈런 치고 한유섬한테 가서 ‘홈런은 이렇게 치는 거야’라고 했는데, 오늘 한유섬도 홈런을 쳐서 자랑이 무색해졌다”라며 머쓱해 했다. 

이어 크론은 “같은 유형의 선수가 팀에 있으면 도움이 되는 게 많다. 즐겁게, 재밌게 경쟁하면서 지내고 있다”라면서 “SSG라는 팀이 신구조화가 잘 도드라지는 것 같다. 많은 베테랑이 어린 선수들을 많이 케어하고 있고, 그 안에서 선의의 경쟁이 이뤄지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2연승으로 시작도 좋아 분위기가 더 좋다”라고 덧붙였다. 

시범경기의 우려를 씻어내며 좋은 시작을 알린 크론이다. 크론은 “시범경기는 전지훈련의 연장선이다. 야구를 오랜 시간 하면서 내 사이클을 알고 있고 플랜대로 하면 나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즌 들어가면서 타이밍도 맞아가고 있어 기분이 아주 좋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사진=창원 윤승재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