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야구 선수 홍성흔과 모델 김정임이 부부 싸움한 후 화해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과 김정임이 화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정임은 스케줄이 변경됐다는 연락을 받았고, 홍성흔에게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홍성흔은 골프를 치러 가기로 한 약속이 있다며 곤란해했고, "매니저 일을 어떻게 하는 거냐. 자기가 소화를 못 한다"라며 다그쳤다.
김정임은 "여보가 어디 회사랑 계약을 해서 하든가. 죽어도 싫다고 하지 않았냐. 야구장으로 돌아갈 거라며"라며 발끈했고, 홍성흔은 "다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냐. 화철이를 케어하든지 일을 하든지 이것저것 다 하려고 하니까 욕심만 많냐는 거다"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김정임은 "반찬도 제대로 안 해준다고 난리면서. 여보가 미국에서 돌아오고 나서 내가 여보보다 3배나 많이 번다고. 근데 이걸 다 하고 있다고"라며 분노했다.
홍성흔은 "하나라도 똑 부러지게 하라고. 스케줄 정리나 잘하세요"라며 툴툴거렸고, 김정임은 "스케줄 정리를 너 놀러 다니는 골프에 술 약속까지 다 해서 잡으라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라며 자리를 떠났다.
김정임은 "이제는 정도가 점점 심해지니까 참을 수 있는 한계를 넘은 것 같다. 모든 판단에 가정에서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것 같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후 홍성흔은 김정임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직접 찾아 나섰다. 홍성흔은 김정임을 찾았고, "내가 하고 싶은 거 못했을 때 분노가 있지 않냐"라며 미안해했다.
김정임은 "너도 어렸지만 나도 어릴 때 만나서 부부가 돼가지고 나도 가고 싶은 데도 못 가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너한테 다 맞춰가지고. 네 마누라가 이것밖에 안 되면 이해를 해야지. 네가 나 만났을 때 뭐라고 했는데. 아버님 그렇게 반대해서 결혼 안 한다고 했을 때 네가 너만 믿으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설움을 토로했다.
김정임은 "네가 봐봐. 마누라도 나쁜 사람 만들고 딸도 나쁜 사람 만들고. 할 말이 있고 안 할 말이 있는데 그런 거 지켜보면서 내 속이 어떻겠냐. 내가 이렇게 해줄 테니까 결혼하자고 해서 했냐. 네가 너만 믿으면 행복하게 해준다고 너만 믿으라고 했잖아. 우리 넷이 이렇게 살면서 뭐가 이렇게 화가 나는데"라며 못박았다.
홍성흔은 "배가 부른 거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못했다는 것에 대해 분노가 있는 거다. 참으려고 노력을 하겠다"라며 다독였고, 김정임은 "어떻게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마음대로 하고 사냐. 나도 나이가 50인데 나도 아프고 힘든데 너랑 화리랑 하는 거 보면 아플 수도 없고 쉴 수도 없다"라며 힘들어했다.
김정임은 "왜 이렇게 철없이 애들하고 똑같이 애들보다 더하냐. 고쳐야지. 혼자 못 고치면 병원 가라. 이제는 안 참을 거다. 애들 앞에서 왜 그러냐는 소리 나와도 이제는 안 참을 거다. 화철이가 이렇게 크면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마음 독하게 먹고 잘 좀 해봐라"라며 당부했고, 끝내 홍성흔과 화해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