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포터즈, "안정환 힘내" 카드섹션 실행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안정환 선수, 힘내세요!'

수원 서포터즈 그랑블루가 오는 15일 광주전 홈 경기에서 안정환을 응원하는 카드섹션을 들어올릴 예정이다.

그랑블루의 김일두 운영국장은 지난 13일 저녁 8시 그랑블루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남기며 이번 안정환 사태에 대한 세부 계획들을 공개했다. 그 중 안정환을 격려하기 위한 카드섹션도 포함이 됐다.카드섹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 10일 서울 극성팬의 야유에 실의에 빠진 안정환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내용인 것으로 전망된다.

그랑블루는 1999년 챔피언결정전을 시작으로 그동안 중요 경기가 벌어질 때마다 카드섹션을 들어올려 수원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지난 8월 19일 서울전에서는 '축구수도'라는 카드섹션으로 4만 관중의 시선을 끌게 했다.

김일두 운영국장은 공지 글을 통해 안정환과 수원 선수단 격려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간지 혹은 스포츠지, 포털 광고를 통해 '안정환! 당신을 믿습니다.'라는 문구로 성원의 메세지를 보내며 그랑블루 회원 모금을 통해 광고 비용을 모을 예정이다.

이외에 수원 서포터즈는 안정환에게 벌금 1000만 원을 징계한 프로축구연맹에 질의서를 송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추가 공지를 통해 내용을 공개하여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수원 서포터즈는 18일 인천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FA컵 8강 인천-서울전 단체 관람을 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안정환 사태에 대한 항의 퍼포먼스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과의 직접적인 충돌 가능성이 커 축구팬들의 우려의 반응을 낳고 있다.

[사진=지난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카드섹션을 펼치는 그랑블루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