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NC 다이노스가 개막전부터 날벼락을 맞았다. 주전 포수 양의지와 주장 노진혁이 전열에서 이탈한 것. 두 선수는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개막 시리즈는 물론, 롯데와의 라이벌 3연전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NC 다이노스는 2일 창원NC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이에 앞선 1일 NC는 개막 엔트리 30인을 발표했는데, 양의지와 노진혁의 이름은 없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시작부터 꼬인 것이 아쉽다. “양의지가 포수 마스크를 쓰는 것이 베스트 시나리오”라고 했던 NC의 계획도 개막전부터 무산됐고, 내야의 중심을 잡아줄 노진혁의 부재도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동욱 감독은 의연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동욱 NC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로 좋은 조합을 만드는 게 내 역할이다"라면서 "작년 후반기에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선수들이 있으면 좋겠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하루하루 최고의 라인업을 짜려고 한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이동욱 감독은 “양의지가 팀의 주축인 선수는 맞지만, 오늘의 주축 선수는 박대온이다. 양의지가 부상을 입은 것도 아니고 장기간 빠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려 하지 않는다. 노진혁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양의지는 4월 8일에, 노진혁은 4월 7일에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NC는 박건우(중견수)-전민수(지명타자)-손아섭(우익수)-마티니(좌익수)-박준영(3루수)-오영수(1루수)-서호철(2루수)-박대온(포수)-김한별(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동욱 감독은 “감독실에 연도별 개막전 라인업이 붙어 있는데, 작년과 비교해보니 전부 다 바뀌었다”라고 씁쓸해 하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관중들에게서 큰 힘을 얻고 자신감을 얻어갔으면 좋겠다. 누구나 처음은 있기 때문에 커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잘 뛰어줬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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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