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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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17년 진행 '열린음악회', 슬림 드레스에 몸 맞추려 다이어트" (대한외국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31 07: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수경이 과거 '열린음악회' 진행 시절 에피소드를 전했다.

30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프리 아나운서' 특집으로 진행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황수경, 박찬민, 김지원, 기상 캐스터 출신 조수연이 출연했다.

지난 1993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방송 생활을 시작해 2015년, 입사 22년 만에 프리랜서를 선언했던 황수경은 이날 "회사 나온 지 7년이 됐다. 눈에 띄는 프로를 많이 안하다 보니까 놀았다고 생각하시는데, 분주하게 살았다"고 인사했다.

MC 박명수는 "황수경 씨 하면 차분하고 단아한 이미지의 상징 아니냐. 그런데 프리랜서 선언을 하면 굉장히 많이 까불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황수경은 "그런 이미지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닌데, 제 생각에도 까부는 연습은 필요할 것 같다"며 웃었다. 또 "바로 춤 출 수 있냐"는 박명수의 말에는 "연습해볼게요"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이후 퀴즈에 도전한 황수경은 "'열린음악회' 때문에 '드레수경'이라는 별명이 있다. 3사 아나운서 통틀어서 가장 많은 드레스를 입었을 것 같다"는 MC 김용만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제가 17년 간 진행을 했으니까 한 800벌 정도 입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수경은 K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꼽히던 '열린음악회'를 17년 동안 진행한 이력이 있다.

이어 황수경은 "그럼 관리도 많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김용만의 물음에 "아무래도 슬림한 드레스가 많다 보니 드레스에 몸을 맞춰야 했다. 자연스럽게 드레스용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 배 안 나오게 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지원은 "제가 회사를 다닐 때에 선배님이 부장님이셨는데, 점심을 안 드시고 너무 바쁘시니까 그 시간에 업무를 보시더라. 저희끼리 '부장님 오늘도 점심 안드셨어'라고 말하곤 했었다"라고 덧붙였고, 황수경은 "방송을 앞두고 무엇을 먹으면 바로바로 살이 찌니까 안 먹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집에서 혼자 있을 때 설거지를 하면서도 뒤꿈치를 들고 긴장된 자세로 했다. 스쿼트도 하고 다리찢기도 하고, 온갖 것을 많이 했다. 열량을 소모하려고 애를 많이 썼다"고 노력했던 사연을 전했다.

'대한외국인'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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