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이재원은 잘 치고도 자신에게 아쉬움을 느꼈다.
LG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우익수 및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재원은 3회말부터는 중견수 수비를 소화, 3안타 3타점 2득점 맹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대로 물오른 타격감, 이재원은 "지난 경기에서는 안타가 나왔어도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오늘은 타이밍을 많이 생각했고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동안은 생각이 너무 많았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제 연습은 단 한 경기뿐. 시범경기 마지막 한 경기를 앞둔 이재원의 성적은 8경기 24타수 9안타 타율 0.375로 나쁘지 않다. 이재원은 앞선 경기들을 돌아보며 "내가 열심히 하겠다, 잘하겠다고 한다고 잘 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흘러가는 대로 상황에 맞게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내 "다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한다. "쉽게 죽어나가는 게 보였다. 죽더라도 어렵게, 잘 맞은 타구가 나오거나 잘 싸웠다 해야 하는데 쉽게 죽었던게 아쉽다. 한 타석을 잘 쳤으면 다음 타석 모습도 괜찮아야 하는데, 그런 좋은 모습이 이어지지 않은 것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게 이재원의 자평이다.
본인의 평가는 냉정하지만, 이재원은 분명 시즌 초부터 팀에게 중요하게 쓰일 자원. 이재원은 "개막 엔트리에 들고 싶다. 그런데 들고 싶다고 드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개막 엔트리부터, 한국시리즈 결승 전까지 엔트리에 드는 게 목표"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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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