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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으로 배치할 수도" 개막전 선발, 다승왕 아닌 파이어볼러?

기사입력 2022.03.28 07: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명실상부 에이스' 에릭 요키시(33)와 '파이어볼러' 안우진(23). 키움 히어로즈의 2022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는 누구일까.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7일 2022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안우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사령탑은 요키시-안우진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상했다. 당시 홍 감독은 "안우진이 기량적인 면에서 우선 순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토종 에이스를 향한 믿음은 여전히 굳건하다. 홍 감독은 "구위와 경기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작년에 큰 소득이 있었다. 올해도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야기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개막전 선발투수로 넘어갔다. 홍 감독은 "순번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지 않다. 전략적으로 순번을 배치할 수도 있다"면서 "개막전 선발은 상징적이다.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요키시와 안우진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7일 NC전은 안우진이 등판했고 오는 28일 KT 위즈전은 요키시가 선발 임무를 담당한다. 원투펀치 모두에게 마지막 모의고사다. 키움은 내달 2일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전을 치른다. 에이스 요키시의 개막전 등판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순번상 안우진이 5일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오를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 요키시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려면 나흘 휴식을 가진 뒤 출격해야 한다.

지난 시즌 키움의 개막전 선발 중책은 요키시가 맡았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부터 드러낸 에이스의 위용은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안우진은 마치 넘치는 힘을 과시하듯 27일 NC전에서 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며 최종 점검을 끝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요키시는 3경기 1패 8이닝 5탈삼진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했고, 안우진은 3경기 1패 11이닝 12탈삼진 평균자책점 3.27 성적을 냈다.

개막전 선발투수는 팀의 상징적인 의미이자 개인에게는 영광스러운 자리다. 요키시와 안우진 모두 키움이 자신 있게 내세울 수 있는 필승 카드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 선봉에 설 주인공은 누가 될지 영웅 군단의 개막전 선발투수를 주목해보자.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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