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정현 기자) 이란전에 풀타임 활약한 이재성이 경기에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죄종예선 A조 9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47분 손흥민의 결승골과 후반 18분 김영권의 연속골로 한국은 A조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재성은 "오랜만에 상암에서 경기했고 꽉 찬 경기장에서 뛰어서 행복했다. 소집 전부터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선수들이 기대했다. 모든 것이 축제를 위해 이뤄졌다. 선수들이 모든 걸 쏟아부었고 합당한 결과를 얻어 기뻐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재성은 이날 권창훈과 함께 2선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며 좋은 활약을 보였다. 그는 “누가 뛰든 선수들이 편안하다. (권)창훈이는 오랜 시간 함께 해 어려움이 없었다. 서로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수비에 관해 이야기를 해 조심스럽게 접근했다.”라고 답했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엔 “팬들의 응원이 컸다. 우리가 11년간 이기지 못한 게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다. 오늘만큼은 이겨내고자 하는 열망이 보여서 너무나 기뻤다. 앞으로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이란 축구를 어떻게 봤는지 묻는 질문엔 “아시다시피 워낙 강한 상대다. 피지컬, 기술적으로도 한국과 맞붙을 수 있는 상대다. 1-0으로 이기고 있지만 지난 원정에서 실점해 방심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이재성은 소속팀 FSV마인츠에서 최근 후반 20분 전후로 교체됐는데 오늘 풀타임 활약했다. 장거리 이동 등 여러 변수가 있었던 그는 “스스로는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그렇지만 선수들과 만원 관중들의 응원이 있어서 그런 모습을 최대한 안 보이려고 했다. 뛰지 못한 선수들 몫까지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란전 경기 준비에 대해서 이재성은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자고 동기 부여해줬다. 지난 경기도 경기력이 좋아서 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선수들도 조금씩 더 준비해서 좋은 성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