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구자욱이 두 경기 연속 결정적인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0-1로 끌려가던 3회말, 공민규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상대 루친스키의 4구를 받아쳐 우익수 라인선상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시켰다. 구자욱의 2루타에 주자가 모두 홈으로 들어오면서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팀은 구자욱이 만든 리드를 지켜가 4-3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 연속 결정적인 안타. 지난 21일까지 시범경기 6경기 동안 타율 0.176(17타수 3안타) 2타점 부진에 허덕이던 구자욱은 22일 키움전에서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어진 24일 경기에서까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경기 후 만난 구자욱은 “시범경기지만 성적에 관심이 많아 (지금의 성적이) 아쉽다. 시범경기에서 감각을 빨리 찾기 위해 집중하는데 성적은 좋지 않다”라고 아쉬워하면서도 “하지만 지난 경기와 오늘까지 분위기를 바꾸는 타격을 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며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상대는 에이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 하지만 구자욱은 100% 타격감이 아닌 상태에서도 2루타를 때려내며 그를 패전투수로 몰았다. 이에 구자욱은 “워낙 좋은 투수라 어떻게 공략할지 경기 전부터 집중했다. 전날 전력분석팀에서 영상을 보내줬는데 전날부터 준비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며 루친스키와의 승부를 돌아봤다.
몸 상태에 대한 자신감은 충만하다.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었다는 구자욱은 “내일 당장 개막해도 괜찮을 정도로 몸 상태와 컨디션이 좋다. 시범경기 성적이 좋지 않지만, 투수와 당장 싸울 준비는 돼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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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