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김동엽, 구자욱의 4타점 합작으로 시범경기 4연승을 달렸다. 찬스에서의 두 선수의 해결사 능력이 빛을 발했다.
삼성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NC의 에이스 투수 루친스키를 상대로 4점을 뽑아낸 것이 이날 승리의 요인이었다.
3회 0-1로 끌려가던 삼성은 공민규의 안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이 우익수 라인선상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4회엔 선두타자 오재일과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가 찾아왔고, 타점 기회를 잡은 김동엽이 좌익수 라인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3회엔 구자욱, 4회엔 김동엽 앞에 먹기 좋은 밥상이 잘 차려졌고, 두 선수는 이를 놓치지 않고 장타로 화답해 멀티 타점을 기록했다.
두 장면 모두 삼성이 원하던 장면이었다. 하위타선에서 리드오프까지 이어진 기회를 해결하는 2번 타순 고민이 많았던 삼성은 구자욱의 해결사 본능으로 활로를 찾았고,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20타수 4안타)에 그치며 부진했던 구자욱의 타격감과 자신감도 함께 끌어 올리는 효과도 봤다.
또 ‘거포’ 김동엽의 해결사 장면도 수 년 째 삼성이 원하던 장면 중 하나. 김동엽은 이날 경기서 멀티 안타까지 때려내며 타율 0.348(23타수 8안타)을 기록, 새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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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