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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니, "세계선수권, 가까운 시일에 열려야한다"

기사입력 2011.03.17 14:26 / 기사수정 2011.04.07 00:1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이자 현 미국 피겨 챔피언인 알리사 시즈니(23, 미국)가 세계선수권 개최에 대한 의견을 털어놓았다.

17일(이하 한국시각), 월드스케이팅 사이트는 알리사 시즈니가 "일본인들을 존중하지만 내가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일본이 아닌, 다른 곳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것이다. 현재 일본인들이 겪고 있는 일은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들이 안전하기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는 도쿄에서 경기하기를 원했다"고 밝힌 시즈니는 "하지만 모든 스케이터들은 이번 경기를 위해 힘들게 노력해왔다. 스케이트는 우리의 직업이자 생활이기 때문이다. 나는 가까운 시일 안에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리길 바라고 있다"고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았다.

시즈니는 지난해 12월에 열린 '2010-2011 ISU(국제빙상경기연맹)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2011 전미선수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시즈니는 지난 16일, ABC 로컬방송에도 출연해 이번 대회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시즈니는 "내 코치와 그녀의 가족들이 아직도 일본에 있다. 내 첫 번째 관심은 그녀와 가족들이 무사한지의 여부이다"며 "내 친구 몇명도 일본에 있다. 다행히 그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덧붙었다.

그랑프리파이널 우승자인 시즈니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였다. 하지만, ISU(국제빙상경기연맹)의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10월에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옵션을 밝히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시즈니는 "다른 스케이터들 처럼 나의 궁극적인 목표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것이었다. 준비가 되어 있을 때, 빙판에 들어서고 싶다"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사진 = 알리사 시즈니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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