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아닌데도 155km 씽씽 "최적의 몸 상태로 시즌 들어가겠다"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는 날이었다.

KIA 타이거즈 로니 윌리엄스는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46개)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정예 멤버로 나선 지난 시즌 우승 팀 타선을 상대로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날 로니는 투구수 46개를 기록했고 포심 패스트볼 최고 155km/h, 투심 패스트볼 최고 152km/h를 뿌렸다. 예정대로 4이닝을 소화하며 당초 계획했던 투구수 60개보다는 적은 투구수를 소화했다. 포심(11개), 투심(10개)을 비롯해 체인지업(17개), 커브(8개)를 적재적소에 구사하며 손싑게 타선을 제압했다. 특히 삼진 4개를 모두 체인지업으로 잡아내며 자신의 무기를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후 로니는 "이번이 시범경기 첫 등판이어서 긴장되었다. 수비수들이 잘 해줘서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었다"면서 "캠프를 통한 훈련 성과로 자신감이 있었다. 좋은 결과를 내서 만족스럽다"라며 총평을 전했다.

등판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로니는 "최대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으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계획한 대로 로니는 뛰어난 스트라이크 비율을 선보였고 무사사구 피칭을 펼쳤다. 스트라이크 35개, 볼 11개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로니는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하고 싶은 점에 대해 "특별한 것은 없고 오늘 던진 것처럼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려 노력할 것이다. 시즌 전까지 100% 몸 상태를 만들 것이고 최적의 몸 상태로 시즌에 들어가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